2013년 12월 21일 토요일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하나님의교회 안상홍 증인회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마태복음 26장36~46절




 유월절 만찬 후, 기도하기 위해 겟세마네 동산에 오르신 예수님은 
열두 제자 중 베드로와 세베대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가시며 
고민하고 슬퍼하신다.

"내 마음이 심히 괴로워 죽을 지경이구나. 
너희는 여기 남아서 나와 함께 깨어 있거라" 

예수께서는 조금 더 앞으로 나아가 엎드려 얼굴을 땅에 대시고, 
고난의 때가 비켜 가기를 기도하신다.

"내 아버지여, 아버지께서는 모든 일을 하실 수 있사오니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핏방울같이 되어 땅에 떨어진다.

예수님은 잠들어 있는 제자들에게 돌아와 시험에 들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라 명하시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 기도하신다

"내 아버지여, 만일 내가 마시지 않고는 이 잔이 내게서 지나갈 수 없거든 ...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여전히 잠들어 있는 제자들을 두신 채, 
또 나아가 세 번째 동일한 말씀으로 기도하시고 저희에게 오신다.

"이제는 자고 쉬어라. 때가 가까이 왔으니 인자가 죄인들의 손에 팔릴 것이다. 
보라, 나를 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

예수님은 검과 몽치를 든 무리와 함께 온 가룟 유다에게 담담히 걸어가신다.




하고 싶은 대로 되지 않을 때, 하기 싫은 일을 해야만 할 때 우울해지거나 화가 난다. 
뭐든지 내 뜻대로 되길 원하고 누구나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관심을 쏟기 마련이다. 
그런데 혹 복음도 내가 원하는 대로, 내 뜻에 맞춰 진행하고 있지는 않을까.


가장 두렵고 아무도 원치 않는 것이 죽음이다. 
예수님께서도 될 수만 있다면 죽음의 순간을 피하길 바라셨다. 
그러나 '아버지의 뜻'대로 되길 원하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온 인류의 구원을 위해 잠잠한 어린양처럼 기꺼이 목숨을 버리셨다.


내 뜻대로 행하는 삶은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못한다. 
원치 않은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며 겸허히 받아들이고, 
타인의 구원을 위해 나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 큰 믿음을 가져야 한다. 
내 뜻을 버리고 하나님의 뜻대로 되길 원할 때, 
온전한 신앙의 정신과 믿음으로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내 뜻대로 해주소서"라는 철없는 어린아이 같은 믿음에서 
"하나님의 뜻대로 하겠나이다"하는 장성한 믿음으로 거듭나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하신 
엘로힘 하나님의 고결한 뜻을 받드는 자녀가 되어야겠다

 출처 : 하나님의교회 엘로히스트 中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