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안 좋아지는 것중에 하나가 눈이나
치아죠. 그중에서도 치아건강은 오복중 하나라는 옛말이 있는 것처럼
치아 건강은 참 중요합니다.
치아에 발생하는 풍치, 즉 치주염이 문제가 되기도 하지만
치주염을 막아주는 식품이 있다고 합니다.
치주염 발생 여부에 흡연과 어떤 식품을 즐겨 먹는지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치주염 증상은 염증이 잇몸과 잇몸뼈 주변까지 진행된 경우로,
입 냄새가 나고 음식을 잘 씹기도 힘들어집니다.
동덕여대 식품영양학과 양윤정 교수팀에 따르면
국민건강영양조사(2008-2010년)에 참여한 성인 남녀 1만3천여명을
흡연그룹(2927명)과 비흡연그룹으로 나눠
치주염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
흡연그룹의 유병률이 37.5%로
비흡연그룹의 26%보다 10%P 이상 높았다고 합니다.
흡연 여부와 상관없이 치주염 유병률은
중년 이상에서 높게 나타났다고 하는데요.
연구팀은 나이 들수록 잇몸 재생이 떨어져 잇몸이 얇아지는데다
구강 내 세균들의 자극이 장기간 축적된 원인이라고 합니다.
성별 차이에서도 치주염 유병률이 뚜렷하다는데요
남성 유병률이 37.3%로 여성의 22.8%보다 훨씬 높았고,
점심 뒤 칫솔질 여부도 눈에 띄게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이와함께 비흡연그룹에선 비타민C와 우유,
요구르트, 유제품, 녹차 섭취가 많을수록 치주염 유병률이 낮았다고 합니다..
과일과 채소에 풍부한 비타민C는
손상된 잇몸을 치유하는 항산화 효과,
우유와 유제품은 치조골 소실 예방,
유산균 등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한 요구르트는
잇몸세균 성장 억제에 도움을 준다고 하는데요
녹차의 떫은 맛을 내는 성분인 EGCG도
이러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반면 요즘 한국사람들이 가장 많이 마신다는 음료
커피는 치주염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식품으로 잠정 평가됐습니다.
비흡연그룹에서 커피를 가장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이
가장 적게 마시는 사람들에 비해 치주염 유병률이 높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아직까지는 커피와 치주염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찬반양론이 팽팽하다고 합니다.
커피 생두와 원두 추출물이 구강 내 세균을 억제하고
치아 표면을 코팅해 이롭다는 연구결과가 있는 반면,
다량의 커피를 장기간 섭취하는 것은
치주염 등 치주질환을 진행시키는 요인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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