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19일 수요일

어머니의 지혜/하나님의교회


어머니의 지혜




글 · 정용철 



어머니께서는 명절이나 휴가철을 맞아 우리 형제들이 고향집에 모이면 계속 쉬게 하셨다.



꼭 필요한 일은 하게 하셨지만, 어떻게든 푹 쉬도록 환경을 만들었다. 



여름에는 우리가 바닷가에서 수영을 하면 수박 등의 간식을 가져와 먹이셨다.

겨울에는 산에 오르면 따뜻하게 입히셨다. 

우리가 누워 있든, 앉아 있든, 등산을 하든, 산책을 하든 전혀 관여하지 않으셨다.



객지에서 고생하다 집에 왔으니 지금은 무조건 쉬라는 배려이셨다.



어머니의 이 지혜 때문에 좀 게을러지긴 했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조금이라도 더 쉬게 하고 싶은 마음이 나에게 생긴 것은 사실이다.



나는 이 쉼이 사랑인 줄 알기에 요즘도 쉼을 통해 어머니를 느낀다.



출처 : 좋은생각






댓글 없음:

댓글 쓰기